단순히 대체자로 생각했는데 영입하고 보니 ‘빛카리오’… 토트넘, ‘272억’ 투자해서 ‘대박’ 효과봤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새로운 골키퍼 비카리오 활약에 토트넘이 웃고 있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굴리엘모 비카리오에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 토트넘이 비카리오를 영입하기 위해 전 소속팀 엠폴리에 낸 이적료는 1,900만 유로(한화 약 272억 원)이었다. 최고의 영입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수년간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는 요리스였다. 2012년 입단 이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47경기에 출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만 361경기 출전했다. 그러나 최근 점점 기량이 하락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지난 시즌 후반 프레이저 포스터에게 자리를 내줬다.
토트넘도 언제까지 요리스만 믿을 순 없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골키퍼를 찾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팀에 합류했다.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엠폴리에서 32경기에서 7번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적응 기간이 필요없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 출전해 8골을 실점했고, 클린시트 경기를 2회 기록했다. 실점율이 낮진 않지만 경기 중 나오는 선방이 팀을 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7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선방이 빛났다. 전반 12분 각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비카리오가 막았다. 이어서 로버트슨이 루즈볼을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이마저도 비카리오가 선방했다.
비카리오의 활약에 토트넘이 매료됐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비카리오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 최근 선수들의 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준수한 활약만 보여도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다. 이런 상황에서 272억 원으로 PL 정상급 골키퍼를 영입하기는 어렵다.
토트넘은 최근 수년간 이적 시장에서 이득보다는 손해를 많이 봤다. 대표적으로 클럽 이적료 신기록(6,500만 파운드=한화 약 1,074억 원)을 세우며 영입한 탕기 은돔벨레는 적응에 실패했다. 5,000만 파운드(한화 약 826억 원)에 영입한 히샬리송도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대박’났다. 비카리오를 필두로 팀에 새롭게 합류한 제임스 매디슨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브 비수마 등도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토트넘 상승세에 이바지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에 힘입어 토트넘은 7경기 5승 2무로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은 오는 7일(한국 시간) 루턴 타운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