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최강희 감독, 中 슈퍼리그 '사실상 1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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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최강희 감독, 中 슈퍼리그 '사실상 1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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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국대 감독' 요구하는 목소리도본문 이미지사진=啵啵天天酱 개인 웨이보 동영상 캡쳐,

(MHN스포츠 이솔 기자) 중국 슈퍼리그에서 한국인 감독의 전성시대가 다시금 펼쳐지고 있다. 두 한국인 감독인 서정원-최강희가 '사실상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2023 중국 슈퍼리그 정규시즌 21라운드 경기에서는 두 명의 한국인 감독, 최강희(산둥 타이산)-서정원(청두 룽청)이 지략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사단 도스-수원 삼성-상주에서 활약하던 김민우의 33분 결승골을 앞세운 청두의 1-0 승리로 끝났다.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 또한 귀화 선수인 페이난둬(페르난도), 마갈량이스 등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끝내 VAR 골 취소 등의 아쉬운 상황 속에 서정원 감독의 청두를 뚫어내지 못했다. 부임 후 첫 무득점 경기였다.

경기 전 두 감독은 "나중에 끝나고 한번 보자"(최강희), "예 알겠습니다"(서정원)라며 타국에서 마주한 반가움을 표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이미 한국에서도 최강희 감독님을 잘 알고 있었다. 오늘은 상대 (수비진 사이)의 벌어진 간격을 활용해 공격을 펼쳤다"라며 최 감독을 만난 소감과 승리 요인을 꼽았다.

최강희 감독은 패인으로 "로테이션이 없었고, 연승으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각성하지 못했다"라며 "질 수는 있지만,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나도 선수들도 노력하겠다. 팬분들께서 실망하지 않으셨길 바란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존했다.

이날 승리로 서정원 감독의 청두 룽청은 '사실상 1위'로 올라섰다.

물론 1위에는 승점 16점차의 상하이 하이강이 있으나, 이번 시즌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심판 특혜'를 수 차례 받은 관계로, 하이강 서포터를 제외한 축구팬들은 하이강의 1위를 인정하는 대신 실질적인 1위로 청두(승점 36, 2위)-산둥(승점 35, 3위)를 꼽고 있다.

한편, 소수의 일부 팬들은 이 두 감독에 대해 "국가대표 감독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국가대표 선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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