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SPL 데뷔-20분 종횡무진' 양현준, 저돌적 공격 본능 뽐내며 로저스 감독에 '깊은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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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양현준(셀틱)이 스코틀랜드 진출 후 열린 개막전서 기회를 얻었다. 특히 양현준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적인 장점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셀틱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개막전 로스 카운티와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셀틱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을 향한 힘찬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셀틱의 코리언 3총사 중 앙현준이 교체로 출전했다. 오현규와 권혁규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압도적인 전력 우위를 자랑하는 셀틱은 전반서 3골을 몰아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셀틱은 전반 17분을 시작으로 26분과 42분 연속골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로스 카운티가 반격을 펼쳤지만 셀틱의 경기력을 압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양현준은 후반 33분 쿄고 대신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셀틱 공식 데뷔전이다. 양현준은 올여름 강원FC를 떠나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5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무대 첫 도전에 나섰다.
양현준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오른쪽 측면에서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공격 기회를 노렸다. 투입 1분 만에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도 한 차례 시도했다.
득점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다. 양현준은 후반 41분 셀틱 페널티 박스까지 깊게 내려가 수비에 가담하며 공 탈취를 도왔다. 이어 중앙에 있던 하타테 레오에게 패스하며 역습의 시발점이 됐다. 공은 레오, 마에다를 거쳐 순식간에 상대 페널티박스 앞까지 배달됐지만 제임스 포레스트의 마무리가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양현준의 장점이 분명하게 드러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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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은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선택한 첫 공격 교체 카드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셀틱의 첫 교체에는 수비수인 마이크 나브로츠키, 미드필더인 데이비드 턴볼이 빠지고 그대로 수비수와 미드필더인 칼 스타르펠트, 하타테 레오가 들어갔다. 이후 쿄고, 아바다를 빼며 공격진 두 명을 바꿨는데, 양현준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새로운 감독 아래서 시즌을 개막한 셀틱은 양현준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기회를 받았다. 골과 어시스트는 없었지만 양현준의 자신의 장점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