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이정현도 지치게 하는 LG의 짠물농구, 3경기 연속 70점대 이하실점...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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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이정현도 지치게 하는 LG의 짠물농구, 3경기 연속 70점대 이하실점...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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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 수비력을 자랑하는 창원 LG가 짠물 농구로 3연승을 달렸다.

LG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4-7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3승(13패)째를 수확한 LG는 서울 SK(23승13패)와 공동 2위가 됐다,

26일 서울 삼성을 74점, 28일에는 수원 KT에 68점 만을 내주는 짠물 농구로 승리를 가져간 LG는 이번에도 상대 득점을 단 70점으로 묶었다. 주축 아셈 마레이의 결장으로 리바운드, 포스트 득점에서 공백이 생긴 상황이지만 후안 텔로(11점)와 국내선수들의 역할을 늘려 누수를 최소화 하고 있다.

소노를 맞아서도 수비조직력이 빛났다. 상대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에게는 28점을 내줬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철저하게 묶었다. 특히 경기당 20점을 넣는 이정현을 13점으로 봉쇄한 것이 컸다. 유기상(18점), 이관희(10점)를 번갈아 매치업으로 붙이고 이정현이 좋아하는 플로터를 시도하지 못하도록 페인트존 진입 길목을 막아서면서 효과를 봤다.

또한 빠른 수비로테이션을 통해 상대의 외곽슛 기회를 차단했는데, 평소 35.6개의 3점슛을 던지던 소노는 이날 24개를 시도하는데에 그쳤다. 3점슛 시도가 줄어든 소노의 공격력은 날카로움을 잃었다.  

양홍석(1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관희, 유기상은 수비에서 에너지를 쏟는 동시에 득점에서도 힘을 냈다. 유기상은 전반에만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경기 초반 득점을 주도했다. 

 

후반은 양홍석, 이관희의 몫이었다. 3쿼터 팀득점을 주도한 양홍석과 이관희의 활약에 65-55, 10점차 리드 속에 4쿼터를 맞이한 LG는 공격이 말을 듣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리드를 잘 지켜냈다.

경기 종료 5분12초전 이관희의 3점슛으로 73-62로 달아나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으나 이후 5분간 단1점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이정현과 김민욱(11점)을 앞세운 소노의 추격에 LG는 73-70, 3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경기 종료 7.2초전 이관희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소노는 13승23패로 안양 정관장(13승23패)과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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