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맹폭→5세트 ‘승률 100%’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6연패’ 몰아넣고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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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맹폭→5세트 ‘승률 100%’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6연패’ 몰아넣고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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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세트 승률 100%다.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잡고 2연승을 이어가면서 3위 도약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20 21-25 24-26 25-21 15-13)로 꺾고 다시금 2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2를 챙긴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승점 22)을 내리고 3위(승점 23)로 올라섰다. 올시즌 4번의 5세트 경기를 치렀는데, 이날까지 승전고를 울리면서 100%의 승률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서브 5개를 묶어 3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4세트 4연속 서브 득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올렸다. 김정호가 19점, 김우진이 11점으로 쌍포가 뒤를 든든히 받쳤다.

경기 전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1위와도 큰 승점차가 아니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했는데, 선두 우리카드(승점 27)와 격차를 조금이나마 좁히는 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6연패에 빠졌다. 아흐메드 29점, 허수봉 16점, 전광인 14점, 페이창 11점까지 네 명의 공격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승점 1 추가에 그치면서 6위(승점 10)에 머물렀다.

1세트 삼성화재가 치고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범실을 쏟아냈다. 그 사이 삼성화재는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요스바니를 필두로 공격을 풀어갔다. 두 점차 쫓겼지만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한숨 돌렸다. 디그 후 이단 볼 상황에서 공격 득점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볼에 대한 집중력이 높았던 삼성화재가 선취했다. 

2세트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올렸다. 이현승 대신 세터 김명관이 선발로 나서 아흐메드를 적극 활용했다. 상대 범실과 디그 후 허수봉의 오픈 득점을 묶어 7-3 간격을 벌렸다. 최민호는 블로킹으로 힘을 더했다.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두 점차 추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디그 후 반격 과정에서 전광인이 팔을 걷어 붙였다. 삼성화재는 노재욱 대신 신인 세터 이재현을 투입했지만 뒤쫓기엔 역부족이었다. 최민호가 벽을 쌓으면서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한 두점차 박빙이었다. 삼성화재가 3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현대캐피탈도 최민호와 페이창의 블로킹을 기점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11-11에서는 아흐메드가 어려운 볼을 처리하면서 팀에 2점차 리드를 안겼다. 다시 박빙으로 치달은 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이 전광인의 퀵오픈과 페이탕의 블로킹을 묶어 21-19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공격과 서브로 맞불을 놨고, 이재현이 이단 공격을 성공하면서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최민호의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4세트도 치열했다. 한 점차 시소 양상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8-7에서 다시금 노재욱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치고 나간 건 삼성화재였다. 요스바니와 4연속 서브 에이스로 14-15를 순식간에 19-15로 만들면서 승기를 잡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삼성화재가 강서브로 맞섰다. 김우진의 서브 타임 때 다이렉트 득점을 뽑아내면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요스바니도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상대가 범실한 틈에 현대캐피탈이 한 점차 뒤를 쫓았지만, 김정호의 단독 블로킹에 힘입어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축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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