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3차전 선발 예고한 보치 감독 “던지게 해달라고 얼마나 조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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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 3차전 선발 예고한 보치 감독 “던지게 해달라고 얼마나 조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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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맥스 슈어저의 활용 계획을 공개했다.

보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준비됐다. 우리가 그를 3차전 선발로 내는 이유”라며 슈어저를 3차전 선발로 확정 발표했다.

지난 9월 투구 도중 대원근을 다친 슈어저는 이후 재활을 거쳐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했다. 

보치는 “며칠전 홈구장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69구를 던졌고 이후 상태도 좋았다. 그 사이 스태미나 관리도 했다. 어제도 등판 가능한 상태였다. 그는 ‘필요하다면 던지겠다’고 말했다. 연장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계획대로 잘 흘러갔고 3차전에 선발로 나올 수 있게됐다”며 말을 이었다.

이어 “그는 가도 되는 상태다. 매우 흥분한 상태다. 어찌나 나를 귀찮게 했는지 모르겠다. 계속해서 ‘건강하다. 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며 슈어저가 의욕이 넘치는 상태임을 알렸다.

슈어저는 지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라이브BP를 소화하며 본격적인 복귀 준비를 해왔다.

보치는 “그때 굉장히 잘던졌고, 자신감이 쌓이는 모습이었다. 그도 복귀가 임박했다고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디비전시리즈에서 복귀시키는 것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만약 그를 다시 명단에서 제외시킨다면 이 시리즈를 뛸 수 없게된다. 그렇기에 그의 복귀를 약간 늦추고 불펜과 라이브BP를 계속해서 소화하게 했다”며 지금까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 기간에도 슈어저는 계속해서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를 우리에게 말해줬다. 그의 몸 상태는 그가 제일 잘 알고 있다. 그가 보여준 모습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며 말을 이었다.

텍사스는 이날 마르커스 시미엔(2루수) 코리 시거(유격수) 로비 그로스맨(좌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 미치 가버(지명타자) 조나 하임(포수) 나다니엘 로우(1루수) 조시 영(3루수) 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전날 2루타에 호수비 2개를 기록한 좌타자 에반 카터를 제외하고 스위치 히터 그로스맨을 좌익수로 배치했다.

보치는 “로비의 좌완 상대 성적을 고려했다. 우타자를 더 많이 넣고 싶었다. 로비는 수준 높은 타석을 보여줄 것이다. 카터는 좌완 상대로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아직 어린 선수고, 상대(프램버 발데스)는 힘든 좌완이다. 좌우 기록을 보면 약간 리버스 스프릿이지만, 로비는 이곳에서 좌익수 수비를 소화한 경험도 있다. 카터도 어느 시점에는 기용될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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