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남' 그릴리쉬, 호주 선수의 유니폼 요청에 "네 것도"…팬들은 감동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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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릴리쉬가 상대를 위한 존중을 보여줬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팬들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호주 대표팀의 터널 영상에서 그릴리쉬의 품격 있는 행동을 좋아했다. 그릴리쉬는 다시 한번 왜 자신이 축구계에서 가장 멋진 선수 중 한 명인지를 보여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릴리쉬는 호주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경기 종료 후 호주 선수가 유니폼을 요청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호주 대표팀이 공개한 터널 영상에서 마틴 보일이 그릴리쉬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달라고 요청했고 그릴리쉬는 유니폼을 벗어 선물했다. 그러고 나서 그릴리쉬는 '네 것도 받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보일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유니폼을 건넸다. 그는 그릴리쉬가 자기 유니폼을 원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릴리쉬가 보여준 또 다른 품격이었고, 팬들은 이를 좋아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가 공개한 팬들의 반응은 "그릴리쉬의 품격 있는 행동이다", "그릴리쉬는 훌륭한 축구선수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다", "리얼 클래스. 정말 존경스럽다", "그릴리쉬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다. 경기장 밖에서의 됨됨이가 훨씬 더 중요하다"였다.
사진= 게티 이미지사진= 호주 대표팀 SNS
그릴리쉬는 14일에 진행된 호주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격했다. 그리고 후반 12분, 그릴리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한 것이 골문 앞으로 향했고 이를 올리 왓킨스가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해당 득점이 결승골이 되면서 잉글랜드가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호주 대표팀 공식 계정은 "존중. 잭 그릴리쉬와 마틴 보일"이라며 영상을 게시했다. 보일은 그릴리쉬에게 유니폼을 요청해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 장면이 화제가 됐다. 그릴리쉬는 그대로 떠나지 않고 보일에게 "네 것도"라고 말했다. 보일은 기쁘게 유니폼을 벗어 건넸고,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스타 선수들은 상대 선수로부터 유니폼 요청이 올 때가 많다. 많은 선수가 흔쾌히 내주고는 하는데, 이따금 명성이 낮은 상대 선수의 것은 받지 않는 걸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일은 그릴리쉬가 자기 유니폼을 원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영상에서 보일은 그릴리쉬가 물어볼 때까지 유니폼을 벗지 않고 있었다. 그릴리쉬의 한 마디가 보일의 마음을 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