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이근휘 3점 5방’ KCC, 현대모비스 꺾고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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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이근휘 3점 5방’ KCC, 현대모비스 꺾고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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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이근휘의 3점슛 5방을 앞세워 짜릿한 4연승을 달렸다.

부산 KCC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4-81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10승 9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킨 KCC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번째 3연패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9승 13패를 기록해 8위 고양 소노에게 반 경기 차이로 쫓기는 7위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종종 한 경기 80회 공격을 언급한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적극성을 이야기하며 공격을 80번 가져가자고 한다. 빨리 넘어가는 것과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 공격 횟수를 더 많이 가져간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빠르게 공격을 펼쳤다. 슛 시도 기준으로 1쿼터에는 23번, 2쿼터에는 19번 공격했다.

1쿼터 5분 10초를 남기고 14-2로 앞선 뒤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47-35, 12점 우위 속에 전반을 마쳤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체력이 제일 문제다. 다른 팀은 다 경험했는데 우리는 처음 경험한다”며 “오늘(19일) 경기는 정신 차리고 이겨서 상승세를 타야 한다. 흐름을 타고 상승세를 타는 게 무서워서 그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 동안 연기된 경기로 일정의 여유가 있었던 KCC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8일 동안 4경기를 치른다.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걱정했다. 경기 초반 흐름이 좋지 않자 빠르게 선수 교체를 했다. 득점 빈공에서 벗어났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은 “두 외국선수에서 30점 이상 득점이 나와서 국내선수들이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알리제 존슨이 현대모비스와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28점 12.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존슨이 3쿼터에만 1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이근휘가 3점슛 4방을 터트리며 12점을 몰아쳤다. KCC는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61-58로 역전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조동현 감독은 “하프타임 때 워밍업을 시키니까 3쿼터 득점이 오르는데 4쿼터 득점이 떨어졌다”고 했다. 이날은 3쿼터 4분 15초 만에 첫 득점을 올리는 등 3쿼터 11점에 그쳤다. KCC를 만나면 유독 3점슛 성공률(22.7%)이 떨어졌는데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반대로 이근휘에게 3점슛을 많이 얻어맞아 역전 당했다.

현대모비스가 프림과 박무빈의 활약으로 승부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KCC는 승부처에서 강했다. 74-74, 동점 상황에서 존슨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한 발 앞선 KCC는 박무빈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준 뒤 허웅의 3점슛에 이어 최준용의 자유투까지 더해 1분 11초를 남기고 81-75로 확실하게 달아났다.

KCC는 김국찬과 박무빈을 막지 못해 3점 차이로 쫓겼지만, 2.9초를 남기고 존슨의 스틸로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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