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존슨 "주식이 뭔지 몰라 6조7500억원 날려"...조던, 제임스, 우즈 이어 공식 억만장자 등극, 순자산 1조62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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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존슨이 공식적으로 억만장자가 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LA 레이커스의 전설 존슨은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타이거 우즈에 이어 네 번째로 억만장자 리스트에 올랐다.

포브스는 존슨의 순자산을 12억 달러(약 1조 6200억 원)로 추산하고 있다.

1979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존슨은 NBA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경력을 쌓았다. 존슨은 4번이나 어시스트왕이 됐고, 가로채기왕에도 두 차례 올랐다. 또 5번의 NBA 챔피언십과 12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포브스는 존슨이 NBA 선수로 4천만 달러를 벌었고 나머지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노련한 사업가로서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존슨은 WNBA의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MLB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MLS의 LAFC 등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3개 스포츠 팀의 소유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NFL의 커맨더스에도 투자했다. 이밖에 스타벅스, 버거킹, 24시간 피트니스 및 생명 보험 회사인 에퀴트러스트에도 투자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존슨은 더 빨리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NBA에 입성할 때 나이키는 존슨에게 신발 한 개당 1달러를, 주식 10만주를 주당 0.18달러에 각각 제안했다. 하지만 당시 나이키는 아직 신생 회사였고 존슨은 투자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대신 그는 컨버스와 계약을 맺었고 컨버스는 그에게 연간 10만 달러를 줬다.

이에 대해 존슨은 올해 초 '올 더 스모크' 팟캐스트에서 "우리 가족은 돈이 많은 집안이 아니었다. 당시에는 주식이 뭔지 몰랐다. 45년이 지난 지금, 그 주식의 가치는 50억 달러(6조 7500억 원)가 되었을 것이다"라며 나이키와 계약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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