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스널 유니폼 입나…이적시장 전문가 “구체적인 시도 고려 중”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아스널이 본격적으로 이반 토니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루디 갈레티는 23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스널은 이반 토니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시도를 고려하고 있다. 선수의 측근과 먼저 이야기를 나눈 뒤 곧 브렌트포드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토니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무려 20골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한 선수는 엘링 홀란(36골), 해리 케인(30골)뿐이었다. 자연스럽게 빅클럽의 타겟이 됐다.
그러나 선수에게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이적하지 못했다. 토니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232건의 베팅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발각됐다. 그는 8개월 출전 금지와 5만 파운드(한화 약 8,288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현재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아스널이 그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최전방이 다소 빈약하다. 공격수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득점력이 다소 아쉽다.
가브리엘 제수스는 올 시즌 19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게다가 카타르 월드컵 이후 무릎 부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복귀를 하면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에디 은케티아 이번 시즌 24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했으나 시즌 내내 주전 공격수 자리를 맡기기엔 실력이 아쉽다. 카이 하베르츠도 공격수 자리에서 뛸 수 있지만 애초에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아스널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토니를 스쿼드에 추가해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생각이다.
선수도 이적을 강력하게 원한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토니는 아스널에 갈 것이다. 그가 아스널에 합류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흥분했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다만 적지 않을 이적료가 들 전망이다. 브렌트포드 리 다이크스 디렉터는 “(토니에 대한) 중요한 입찰을 원한다. 토니가 이적할 때가 곧 올 것이다. 하지만 재능이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아스널은 플랜 B도 가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영입 실패 시 본머스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를 노릴 예정이다.
솔란케는 한때 리버풀을 이끌어갈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잠재력이 폭발하지 않았다. 2017/18시즌과 2018/19을 리버풀에서 보냈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2018/19시즌을 앞두고 본머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컨디션이 좋다. 솔란케는 20경기 1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 11골을 넣으며 자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통산 기록을 넘어섰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본머스는 솔란케 이적료를 5,000만 파운드(한화 약 827억 원)로 정했다.